포커스 / 공간

백남준아트센터, 10년의 기록 (1)

posted 2019.01.31

백남준, 〈그랜드 스트리트 컬렉션〉 설치 전경, 2009.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전시

백남준, 〈그랜드 스트리트 컬렉션〉 설치 전경, 2009.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전시





정리 김정아 기자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하이라이트 전시를 살펴보았다. 지난 10년 간의 자취를 따라가 봄으로써 백남준아트센터의 미션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위해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 활동에 대한 실천이 어떻게 전시로 구현됐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2009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기획전 | 2009.6.12. – 2009.11.8.


백남준아트센터의 두 번째 기획전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전은 1963년 3월 독일의 서부 도시 부퍼탈(Wuppertal)에 있었던 파르나스 갤러리(Galerie Parnass)에서 개최된 백남준의 역사적인 첫 개인전을 재해석•재창조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 전시는 그의 사상과 예술 속에 내재한 야생의 사고와 미디어의 관계, 유동적 지성으로서의 예술과 인류학적 상상력의 연관성에 대해 탐색하고자 한다.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 포스터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 포스터

2010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

기획전 | 2010.8.31. – 2010.11.21.


백남준의 작품 전반에는 선문답과도 같은 트릭이 넘쳐난다. 이 전시는 현대에서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 트릭스터 신화로서의 백남준을 보여준다. 백남준아트센터의 1층과 2층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하여 1층에서는 백남준이, 2층에서는 조지 마키우나스레이 존슨을 포함한 열두 명의 현대 작가들이 트릭스터로서의 그들의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 참여작가 : 백남준, 아멧 오구, 크리스티안 얀코브스키, 조지 마키우나스, 지아니 모티, 김범, 림 차이 추엔, 사스키아 홀퀴스트, 키상 램다크, 로니 헤어만과 카틀린 베르미어, 히먼 청, 주재환, 레이 존슨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 포스터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 포스터

이화진+박미옥, 〈이미지, 인스트러먼트〉, 2009. 인터랙티브 설치.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 전시

이화진+박미옥, 〈이미지, 인스트러먼트〉, 2009. 인터랙티브 설치.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 전시

2011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

기획전 | 2011.7.20. – 2011.9.13.


백남준의 79번째 생일에 맞추어 시작하는 《NJP 썸머 페스티벌 – 스물 하나의 방》은 백남준이 1961년에 작성한 스코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여름 축제로, 아트센터 2층과 야외 공간 등에서 전시와 공연, 퍼블릭 프로그램 등 총 20개의 작품과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다.
※ 참여작가 : 백남준, 아지첸, 함양아, 버블리피쉬, 포르스 엔라오, 장윤성, Vj비주얼룹, 이화진+박미옥, 고창선, 김승영, 리치오와키, 우지노, 김월식, 양아치




《TV 코뮨》 포스터

《TV 코뮨》 포스터

정연두, 〈공중 정원〉, 2008. 싱글 채널, 15분. 《TV 코뮨》 전시

정연두, 〈공중 정원〉, 2008. 싱글 채널, 15분. 《TV 코뮨》 전시

2011

《TV 코뮨》

기획전 | 2011.9.29. – 2012.2.19.


2012년 아날로그 텔레비전 송출 종료를 앞두고 텔레비전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TV 코뮨》전은 TV 매체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보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이 전시에서는 1960년대 말~70년대 초의 텔레비전과 예술, 그리고 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탐구하고 실험했던 백남준과 그의 동시대 작가들의 생생한 시선을 한데 엮는다.
※ 참여작가 : 백남준, 크리스텔 뢰르, 임흥순, 박현기, Souvenirs from Earth, 가브리엘 레스터, 마틴 아놀드, 다라 번바움, 프레드 바직과 데이비드 앳우드, 웡 호이 청,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앤드팜, 박준범, 하태범, 정연두



《x_sound :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포스터

《x_sound :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포스터

모리 유코, 〈오프나 플라워 센터(Ofuna Flower Center)〉, 2011. 사운드 설치. 사진: Hideto Maezawa, 《x_sound :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전시

모리 유코, 〈오프나 플라워 센터(Ofuna Flower Center)〉, 2011. 사운드 설치. 사진: Hideto Maezawa, 《x_sound :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전시

2012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기획전 | 2012.3.9. – 2012.7.1.


백남준은 사물을 악기에 배치하여 소리를 물리적 공간 속에서 시각화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구체적인 시점과 행동, 상황을 지시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요소가 개입할 것을 예측’하는 실험들을 진행한다. 존 케이지가 일으키고 백남준이 확장시킨 파장들은 동시대 작가들의 사운드 설치에서 새로운 매체와 새로운 맥락,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감각과 만나 또다른 공명을 일으킨다.
※ 참여작가 : 백남준, 디디에 포스티노, 로리스 그레오, 수잔 필립스, 안리 살라, 이이무라 타카히코, 모리 유코, 김기철, 이세옥, 오토모 요시히데+야수토모 아오야마, 우메다 테츠야, 지문, 존 케이지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 전시 전경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 전시 전경

2013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
백남준전 | 2013.1.29. – 2013.6.30.


1960~7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는 신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기존 사회질서에 반대하는 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백남준에게 비디오는 부조리한 세상에 도전하는 예술가들의 중요한 도구였다.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전은 백남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정치적이라고 평가 받는 비디오 작품 〈과달카날 진혼곡〉에서 출발하며, 〈오페라 섹스트로니크〉(1967)와 함께 백남준에게 정치적인 예술이란 무엇인지, 사회 참여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과 자료들이 소개됐다.
※ 참여작가 : 장 폴 파르지에, 백남준, 샬롯 무어먼, 만프레드 몬트베, 저드 얄커트




산티아고 시에라, 〈금발로 염색하고 돈을 받은 133명의 사람들〉, 2001. 비디오, 흑백, 33분29초. 《끈질긴 후렴》 전시

산티아고 시에라, 〈금발로 염색하고 돈을 받은 133명의 사람들〉, 2001. 비디오, 흑백, 33분29초. 《끈질긴 후렴》 전시

2013

《끈질긴 후렴》

기획전 | 2013.2.7. – 2013.6.16.


《끈질긴 후렴》에서 다루는 예술가의 정치성이라는 주제는 단순 반복을 통해서도 정치성을 만들어내는 후렴구의 기능을 연상시킨다. 예술가들이 특정한 행동을 지속하거나 되풀이함으로써 어떻게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나 의식을 일깨우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 참여작가 : 믹스라이스, 김범, 멜릭 오아니앙, 산티아고 시에라, 프란시스 알리스, 이완, 나디아 카비-린케, 아나 휴스만, 이수성, 송상희




《러닝 머신》 포스터

《러닝 머신》 포스터

안강현, 〈스냅샵〉, 2013. 트렘플린, 전사 프린트된 사진, 《러닝 머신》 전시

안강현, 〈스냅샵〉, 2013. 트렘플린, 전사 프린트된 사진, 《러닝 머신》 전시

2013

《러닝 머신》

기획전 | 2013.6.27. – 2013.10.16.


《러닝 머신》은 1960년대 플럭서스 작가들이 창조한 ‘경험으로서의 예술’이 갖는 교육적 의미에 주목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장으로서의 예술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해프닝, 이벤트, 게임아트, 메일아트 등의 분야를 개척하면서 ‘경험을 창조하는 예술가’와 ‘공동의 창조자 관객’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실험한다.
※ 참여작가 :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외 20팀




만프레드 레베, 〈백남준,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 아뜰리에, 쾰른〉, 1959. ©Manfred Leve, 《백남준 온 스테이지》 전시

만프레드 레베, 〈백남준,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 아뜰리에, 쾰른〉, 1959. ©Manfred Leve, 《백남준 온 스테이지》 전시

2013

《백남준 온 스테이지》
기획전 | 2013.11.6. – 2014.2.9.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전인 《더그 에이트킨: 전기 지구》를 기념하여 백남준의 퍼포먼스를 재조명하는 전시다. 그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비디오와 자료부터 길거리의 해프닝, 비디오를 찍기 위해 수행한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들이 더그 에이트킨과 같이 신체와 움직임에 주목한 오늘의 비디오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해보게 한다.
※ 참여작가 : 카트린 아캄, 백남준




《달의 변주곡》 포스터

《달의 변주곡》 포스터

안규철, 〈하늘 자전거〉, 2011. 싱글 채널 비디오와 설치, 컬러, 사운드 6분 35초. 《달의 변주곡》 전시

안규철, 〈하늘 자전거〉, 2011. 싱글 채널 비디오와 설치, 컬러, 사운드 6분 35초. 《달의 변주곡》 전시

2014

《달의 변주곡》

기획전 | 2014.2.26. – 2014.6.29.


본 전시는 백남준의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1965/2000)가 보여주는 시간의 속성, 자연과 예술에 대한 백남준의 사유를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달이 그 형태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듯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시간의 변주에 착안한 작업을 선보인다.
※ 참여작가 : 다비드 클라르바우트, 료타 쿠와쿠보, 백남준, 안규철, 안세권, 조소희, 히라키 사와




백남준, 〈코끼리 수레〉, 1999-2001. ©Nam June Paik Estate,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전시

백남준, 〈코끼리 수레〉, 1999-2001. ©Nam June Paik Estate,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전시

2014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백남준전 | 2014.3.8. – 2014.6.22.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는 백남준이 1981년에 쓴 글의 제목으로, 통신수단과 운송수단이 분리되지 않던 시대에 인류가 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던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말에서 크리스토까지》전에서는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그에 따른 인류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커뮤니케이션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 백남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참여작가 : 더글라스 데이비스, 그레고리 바트톡, 백남준, 시게코 구보타, 저드 얄커트, 존 고드프리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포스터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포스터

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전시

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전시

2014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백남준전 | 2014.7.17. – 2014.11.16.


백남준의 전시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나날이 복잡해지고 은밀해지는 통제/자유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예술이 이 네트워크를 변화시킬 새로운 노드와 링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
※ 참여작가 : 로렌조 비안다, 솜폿 칫가소른퐁세, 엑소네모, 하룬 파로키, 핑거포인팅워커, 폴 게린, 모나 하툼, 윌리엄 켄트리지, 김태윤&윤지현, 이부록, 리즈 매직 레이저, 질 마지드, 뵤른 멜후스, 옥인 콜렉티브, 백남준, 리무부 아키텍쳐, 송상희




《TV는 TV다》 포스터

《TV는 TV다》 포스터

《TV는 TV다》 전시 전경, 2015.

《TV는 TV다》 전시 전경, 2015.

2015

《TV는 TV다》

백남준전 | 2015.1.29. – 2015.6.21.


《TV는 TV다》는 백남준의 주요 매체였던 텔레비전의 다채로운 사용법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백남준아트센터의 다양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TV의 속성을 크게 ‘실험’, ‘라이브와 재생’, ‘신체’, ‘방송’의 4가지로 구분했다. 백남준 식 아날로그 영상 편집을 가능하게 했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1969)와 다양한 TV 조각들, 폐쇄회로 카메라를 이용한 설치,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만든 영상들이 전시되었다.
※ 참여작가 : 백남준, 데이빗 앳우드, 만프레드 몬트베, 요셉 보이스, 이라 슈나이더, 저드 얄커트, 피터 무어




피터 무어, 〈필름을 위한 선〉, 1964. 사진: Peter Moore, 사진©Estate of Peter Moore/VAGA, NYC and Nam June Paik Estate, 《인터미디어 극장》 전시

피터 무어, 〈필름을 위한 선〉, 1964. 사진: Peter Moore, 사진©Estate of Peter Moore/VAGA, NYC and Nam June Paik Estate, 《인터미디어 극장》 전시

2015

《인터미디어 극장》

백남준전 | 2015.6.27. – 2016.1.17.


하나의 순수한 미디엄이 아니라 미디어와 미디어 사이의 변증법을 강조하는 것이 인터미디어적인 접근이다. 이러한 인터미디어 예술은 기존 미술 양식과 자본에 잠식되어 가고 있는 미술시장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삶의 미디어와 예술의 미디어가 필연적으로 충돌하는 《인터미디어 극장》은 가장 드라마틱한 배우였던 백남준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 참여작가 : 백남준, 피터 무어, 벤 보티에, 만프레드 레베




《슈퍼전파-미디어바이러스》 포스터

《슈퍼전파-미디어바이러스》 포스터

나탈리 북친, 〈나의 치료약들, 합의 시리즈 중에서〉, 2009. 2채널 비디오, 사운드, 1분 11초,《슈퍼전파-미디어바이러스》 전시

나탈리 북친, 〈나의 치료약들, 합의 시리즈 중에서〉, 2009. 2채널 비디오, 사운드, 1분 11초,《슈퍼전파-미디어바이러스》 전시

2015

《슈퍼전파-미디어바이러스》

기획전 │ 2015.7.16. – 2015.10.4.


이 전시는 다양한 미디어(매체)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시대적으로 변화를 맞고 있는 미디어의 역할 및 영향력과 커뮤니케이션의 급속한 전파와 확산으로 인한 이슈들을 확인해 보고, 미디어가 거대 권력화 되는 오늘날의 현상과 개개인의 삶의 변화에 주목한다.
※ 참여작가 : 노재운, 뮌(MIOON), 양아치, 인세인박, 차지량, 나타니엘 멜로스, 나탈리 북친, 션 스나이더, 알버트 메리노, 앤 소피 시덴, 유클리드(사토 마사히코+키리야마 타카시)




관련 기사 :
백남준아트센터, 10년의 기록(2)




※ 이 글은 미술세계 2018년 12월호(409호)에 수록되었으며,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세계와 콘텐츠 협약을 맺고 게재하는 글입니다.

김정아

미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