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공공조각은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기능이 우선시되었지만, 현재는 예술 자체로서의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그 형태와 성격도 다양하게 변화했다. 일률적 조각상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작가의 개성과 특징이 더욱 드러나고 존중되고 있다. 공공의 관심과 가치 그리고 시대를 반영하면서 작가의 관심 주제가 특정 장소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상당히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공공미술의 기획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엔날레나 아트 페어 등에는 반드시 행사특정적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세계 아트 피플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에 공공미술은 어느새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이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나? 도시에 영구적으로 설치되는 공공미술과 이 프로젝트들은 과연 어떤 형식과 방식의 차이를 지닐까? 지금 [퍼블릭아트]가 그 면면을 살펴본다.
글 전영 미국통신원
공공미술과 현대 예술은 우리 주변의 세계에 관한 것이다. 질문, 조사, 연구를 통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이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며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대중이 이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고 예술가들의 색다른 시선을 흥미로워 하자 공공미술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작품들의 숫자도 도시 안에서 점차 확대되었다. 주로 청동, 대리석, 스테인드글라스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던 재료도 예술가들이 원하는 효과를 위해 문화, 기술의 한계를 넘는 것에 결코 주저함이 없다. 주로 야외에 설치/전시되는 공공미술은 일반 대중들을 만족시켜야 하면서도 변화하는 날씨와 오염에 안전해야 하고 기획자, 조경 디자이너, 건축가, 엔지니어들과 협업하며 심미적, 사회적 역할을 감당해내야 한다. 건축물의 일부로서 영구 설치되는 전통적 공공미술과 한정적 기간을 두고 이벤트성으로 전시되는 공공미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화해 왔으며 성장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열린 공간에 설치된 전통적인 형식의 공공미술은 개인의 일상 속 시각 경험을 시작으로 그 지역의 이미지를 규정하면서 대중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 도시 공간에 어떤 조형물로 시대를 기억하고 대표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정치 및 역사의식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결코 작다 할 수 없다. 특정 장소에 건축물 또는 조형물을 새로 짓거나 없애는 행위는 그곳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이 지속해서 겪을 총체적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든 건설과 설치에 있어 책임감 있는 결정이 필요하고, 대중은 자신의 일상 경험을 구성하는 거리, 동네, 건물, 도시의 구체적인 경관과 그 변화에 주체적으로 관심 가져야 한다. 제한된 수명을 가진 임시적 공공미술보다 영구적 공공미술은 승인되기 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뉴욕시에서는 1960년대부터 “퍼센트 포 아트(Percent-for-Art)”를 실행하며 국가 공공건물의 전체 건설비용 중 1%를 미술품 제작과 설치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에 따라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위원회에서 설치될 작품의 요소들을 까다롭게 제시하고 있다.
예술을 그저 최후의 추가물로 여기지 않고 설계팀과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있을 때 성공적인 예로 사랑받는 예술품으로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또한 재정적 자원이나 인력 자원과 같이 풀어야 할 숙제로 공공미술 작품의 보존을 들 수 있다. 영구적 작품의 경우 지속적 관리가 필수이기에 정기적으로 작가나 전문가들이 보호하는 체제를 구축해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예산의 10%를 유지보수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이미 설치되어 있던 작품의 경우 현재의 사회·문화적 상황과 장소에 더 이상 맞지 않다고 여기면 위치를 옮기거나 교체되기도 해야 한다. 결국 영구 보존할 작품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하여 선정하고 사후관리에 힘을 쓰며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반드시 작품이 영구적일 필요는 없다. 공공미술은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참여와 인지를 높였을 때 성공적이라고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 프로젝트는 영구 프로젝트보다 일반적으로 예산이 덜 들고 운영하기가 비교적 수월해 많은 도시가 선택하고 있는 공공미술의 형태이다. 또한 다양성에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예술가들로부터 이미 제작된 작품을 빌려 설치하거나 지정된 기간 동안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게 해 전시 후 다시 작가에게 돌려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작품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 참여적 형태를 띠는 공공미술도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 예술가 입장에서도 단기 프로젝트는 제거되는 날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없이 색다른 실험적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경험이 공공미술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국가 주도 아래 제작 지원을 받던 기념비와 인물상을 뒤로하고 1960년대 중후반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도시 재생과 연계한 공공미술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970년대에는 시민 권리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공공미술의 개념이 점차 변화되었다. 또 미술계 내부에서도 제도화된 예술, 도구화된 예술을 벗어나기 위한 여러 시도가 나타났는데 자연 공간에서 임시로 나타나는 대지 미술이나 여성주의 미술 등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점차 공공미술의 주최가 국가나 기업에서 개인으로 옮겨지면서 진정한 공공미술이 이루어지게 된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사회·정치적 쟁점을 소재로 다루는 공공미술 작업이 활발하게 나타난다. 제작 방식도 예술가와 대중의 공동 작업, 일시적 퍼포먼스나 장/단기 프로젝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더는 관람객이 수동적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로서 작업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협업자로서 더욱 능동적인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앞선 시대의 영구적, 고정된 형태의 공공미술이 아닌 사회적 논의를 일으키며 사람 간의 교류를 작품의 중심에 두었다. 공공미술이 이제는 다양한 관람객과 함께 그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쟁점에 관하여 대화하기 위한 시각 예술이 된 것이다.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에서는 무엇보다도 관람객과 예술가의 관계가 가장 우선한다.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공공 공간과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예술가가 공공미술 프로그램 내에서 더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의 영역을 공공 영역으로 확장해 예술에 의한 사회 활동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공공미술이 도시와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영구적 프로젝트보다도 어쩌면 임시적 프로젝트들이 오히려 특정한 장소, 공간, 풍경의 특징과 역사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시적인 공공미술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간 무시되던 장소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뉴욕에서는 이러한 장소 기반 공공미술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공공미술 기관들을 통해 수시로 열리고 있다. 도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로컬 작가들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 소수민족이나 비주류 작가들의 작품에도 많은 비중이 실린다.
1974년 설립된 임시적 장소별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생산하는 뉴욕 기반의 비영리 기관인 크리에이티브 타임(Creative Time)은 뉴미디어 아트나 웹 베이스 아트 같은 실험적 작업을 공공 공간에서 실현해왔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예술과 예술가들의 목소리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곳이다. 장소 기반 설치 작업의 장점 중 하나는 그 작업이 꼭 필요한 때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치적인 것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 걸려있는 답답한 것을 꺼내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현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자유를 가질 수 있다. 임시작업으로 곧 사라질 예정이니 말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에이티브 타임은 세계 무역 센터 ‘9.11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푸른 빔을 쏘아 올려 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만든 2002년의 〈Tribute in Light〉나 닉 케이브(Nick Cave)가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에 실물 크기의 말 모형 30마리를 끌어와 퍼포먼스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남겼다. 직접적으로 도시재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지진 발생 지역에 예술가들을 보내 현지 주민을 위한 주거 작업을 하게 한 글로벌 레지던트 프로그램이나, 아티스트들이 우리 시대의 긴급한 이슈를 보도하는 웹사이트인 ‘크리에이티브 타임 리포트(Creative Time Reports)’도 운영 중이다.
일시적인 공공미술은 테스트로서 기능하며 앞으로 발전될 프로젝트를 더 공고히 하기도 한다. 임시적인 작업이 짧게 끝나버려 덧없을 수도 있지만, 그 장소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일 수 있다. 그곳에 있었던 예술 작품 때문에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갖게 되기도 하는데, 카라 워커(Kara Walker)가 2014년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오래된 도미노 설탕 공장에 설탕으로 만든 거대한 흑인 여성 조각(스핑크스)을 설치한 것이 그 예다. 지금까지도 제3세계 어린이들이 사탕수수와 카카오 등의 재배에 이용, 착취되고 있는 실정을 폭로하기 위해 만든 이 프로젝트는 과거의 흑인 노예들의 삶과 아직도 진행형인 제3세계 노동 착취를 연결해 작가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풀었다. 1882년 세워진 노란 설탕을 하얗게 정제하던 설탕 공장이 철거되기 직전 퍼블릭 아트 펀드와 크리에이티브 타임이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노동자에게는 감사를, 곧 없어질 공장에는 애도를 비추며 도미노 설탕 공장의 운명과 함께 스핑크스는 철거되고 어린 설탕 노동자들은 녹아 사라졌지만, 브루클린 강가에 자리하던 그 오래된 공장의 눅눅한 냄새와 설탕의 단내를 기억하는 이들은 그 언저리를 방문할 때마다 여전히 카라 워커의 스핑크스를 언급하며 여전히 그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시적 프로젝트 중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함으로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경우가 유독 많다. 미드타운 한복판에 자리한 타임스퀘어 아츠(Time Square Arts)의 프로젝트 중에서도 2013년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JR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프로젝트는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관람객의 체험 자체가 작품을 완성한다. 짧은 기간 동안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한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이다. 이 작업은 버스를 개조한 포토 부스를 설치해 누구나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으며 작업에 참여하도록 했고 참여자들의 얼굴이 포스터 사이즈로 프린트되어 더피 스퀘어 바닥을 가득 채웠다. 타임스퀘어 특성상 보행자가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 무엇인가를 설치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대부분의 전시 작업들은 모두 외부에서 제작해 가져다 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한다.
최근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인터랙티브한 작업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점차 아트와 테크놀로지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계 공학적 움직임을 부여한 키네틱 아트(Kinetic Art)가 눈에 띈다. 최근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기간 전시되었던 폴드하우스(FoldHaus)의 〈LUMENous GARDEN〉이 단연 돋보이는 키네틱 아트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홍콩의 대형 쇼핑센터이자 호텔이 있는 퍼시픽 팰리스(Pacific Place) 중앙 광장에서 올해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한 달여 간 전시되었다. 폴드하우스는 공동 예술가 그룹으로 능력과 열정이 있다면 기꺼이 누구나 참여해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메이커 문화(Maker culture)’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지역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회사 아이데오(IDEO)의 출신 직원들이 대부분인 이 콜렉티브는 수평적 구조로 함께 이끌어가면서 예술과 기술로 사람들을 하나로 잇는다는 기치를 갖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폴드하우스의 파운더 중 한 명인 외르크 스튜던트(Joerg Student)는 설치한 〈SHRUMEN LUMEN〉과 〈BLUMEN LUMEN〉을 두고 “다른 잡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이 작품에 놀라워하는 마음으로 순간에 집중하게 만들고자 빛과 크기, 움직임을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서 “쇼핑몰 내에 설치하게 되었기에 이 작품이 사람들을 쉴 수 있는 매개가 되고,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는 본래 네바다주 블랙 락 사막(Black Rock Desert)의 ‘버닝맨 페스티벌(Burning Man festival)’을 위한 설치 작품이었다. 사막의 특성상 황무지이고 아무것도 자랄 날 수 없는 환경이기에 그곳에 생명과 아름다움을 피워내고자 꽃봉오리와 버섯 형태를 거대하게 만들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들었다. “작품과 서로 소통하며 놀면서 사람들이 어린아이 때 느끼던 기분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작업이 본래 야외 공간에 설치하도록 디자인된 것이기에 바람과 비에 강하고 땅에 잘 지지되면서도 작품 간에 전기가 서로 통하게 되어 있다. 이번 실내 설치의 경우는 인공 잔디와 나무, 강철로 만든 마운드가 전력과 데이타 라인을 가려주면서 작품을 지지하게 했다. 작업이 크고 형태가 복잡해 설치와 운송 작업이 꽤 까다로워 폴드하우스 팀 멤버들이 홍콩에 가서 직접 설치했다. 작품은 종이를 접고 펴면서 노는 방식의 오리가미(Origami)에서 영향을 받고, 식물의 이파리와 꽃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패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SHRUMEN LUMEN〉과 〈BLUMEN LUMEN〉의 버섯 형태와 꽃봉오리는 골판지와 같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접혀서 낮에는 종이처럼 희고 불투명해 보이는 플라스틱이지만 버섯 내부에 4,000개, 꽃봉오리에는 800개의 LED가 설치되어 밤에는 색색의 빛을 부드럽고 고르게 분산시켜 준다. 겉 재료는 골판 형태의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플라스틱은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도 방수가 잘 되고 내구성이 있어 포장이나 건축 재료로 자주 사용된다. 재료의 미적, 물리적 특성 때문에 거의 모든 작업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 재료를 규모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 폴드하우스만의 독특한 기술도 개발했다. “우리는 어른들이 어린이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설치물을 디자인했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주는 순수한 기쁨을 보는 것이 예술을 만드는 데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다”라며 자부심을 비쳤다. 대부분의 작업은 전시 후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가게 된다. 이들의 작업은 짧은 기간 동안 시각적으로 큰 임팩트를 끌어와야 하는 페스티벌이나 대형 행사들을 위한 작업이기 때문에 영구 설치가 필요한 경우 공간 조건에 맞는 보완을 거쳐야만 한다. 〈BLUMEN LUMEN〉 시리즈 중 한 점은 현재 아이데오사의 실내 로비에 영구 전시되고 있고, 〈SHRUMEN LUMEN〉은 다섯 개 모두 여러 도시에 옮겨 다니며 전시되고 있다. 이러한 단기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일상에 찾아온 깜짝 서프라이즈 같은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 사이를 연결해준다. 즉, 예술가의 눈을 통해 도시를 바라보고 체험할 기회를 선사하는 것이다.
퍼블릭아트 미국통신원. 뉴욕의 큐레이팅/아트 컨설팅 회사인 스파크 아트 매니지먼트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독립 큐레이터이다. 고려대학교에서 한국화와 불문학을 전공했고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문화예술경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위크(Asia Contemporary Art Week)’, ‘아모리 쇼(The Armory Show)’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뉴욕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