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Artprice by Artmarket 에서 발간한 “2023 현대미술 시장 보고서(The 2023 Contemporary Art Market Report)”를 바탕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에서의 주요 동향과 이슈를 소개하고자 한다.
"The 2023 Contmeporary Art Market Report"는 아트프라이스(Artprice)가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집계한 1945년 이후 출생한 현대미술 예술가의 골동품, 익명의 문화상품, 가구를 제외한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판화, 비디오, 설치물, NFT 등 미술품의 공개 경매결과를 대상으로 하여 전 세계 경매결과를 분석하여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상반기의 40세 미만 작가(초현대미술가)의 작품에 대한 결과 또한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보고서에서 제시한 주요 지표 및 결과를 중심으로 현대미술(1945년 이후 출생한 예술가)과 초현대미술(40세 미만 예술가)의 주요 동향과 이슈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고에서 표기되는 환화는 1달러 당 1,294.5원(USD/KRW = 1,294.5)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미술 시장은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23억 달러(약 2,985.4억 원)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대미술 경매시장 역사상 네 번째론 높은 실적이며, 00/01년 1억 300만 달러(약 1,693.9억 원)를 기록한 이후 약 22배가 증가한 금액으로 확인된다.
거래량을 통해서도 현대미술 시장의 활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동기대비 약 2% 증가한 12만 3,450점이 거래되면서 거래의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00/01년 1만 2,500점이 거래되었을 때와 비교할 때 현재의 거래량은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비록 100만 달러(약 13.3억 원) 이상 작품의 거래가 지난 21/22 대비 약 22% 감소했으나, 5,000 달러(약 650만 원) 미만의 작품 거래는 약 99,000건이 이뤄졌다. 이는 10년 전보다 약 3배 높은 수치이며,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라고 평가했다.
유찰률 또한 약 34%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평균 경매 낙찰가격은 1만 8,600만 달러(약 2,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미술 작품의 약 54%, 6만 6,600점이 1,000달러(약 129만 원) 미만에 낙찰되었으며, 회화가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조각과 드로잉이 각각 약 10%, 9%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약 3만 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22/23년에 한 번 이상 경매에 작품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