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 / 전시 및 행사

d/p, 《눌변가》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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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을 더듬는 이는 드물다. 더듬어 말을 뱉는다는 것은 말이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 긴장된 공백이 침투하는 것, 갑작스러운 모호함을 맞닥뜨리는 일이다. 혼잣-말이 말-하기로 이동하면서 떨리고, 반복되고, 멀어지다 급기야 사라져 버리면 말의 목적이 성급히 달성되는 것을 잠시 지체시킬 수 있다. 그때 말은 곁길로 새기도 하고, 상념이 튀어 오르는 것을 허락하며, 어떨 때는 너무 선명해서 더듬어 감각하게 한다. 더듬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상대의 한없는 여지를 발견하는 곳. 단언하지 못하는 사람, 말의 빈자리가 많은 사람, 우회하는 사람, 행간이 많은 사람, 그렇게 밖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가장자리(邊). 《눌변가》는 ‘혼자’가 ‘하기’가 되는 순간 말에 벌어진 사건 안으로 더듬더듬 들어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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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기간2020.05.19-06.20
  • 장소d/p (낙원악기상가 417호)
  •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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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페이지https://www.instagram.com/dslas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