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아트선재센터
기간: 2018.7.13.-2018.7.18.
아트선재센터(관장 직무대행 김해주)와 (사)무빙이미지포럼이 2018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15주년을 맞아 '필름 큐레이팅의 역사와 실천'을 공동주최한다. 영화를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들의 직업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지금, 필름 큐레이팅의 역사와 동시대적 의미에 다층적으로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9명의 강연자가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활동과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 토스카노(Mark Toscano), 토마스 비어드(Thomas Beard), 에릭 뷜로(Érik Bullot), 사카모토 히로부미(Hirofumi Sakamoto), 자비에 가르시아 바르동(Xavier García Bardón), 오준호, 동 빙펑(Dong Bingfeng), 도 훈 핑(Toh Hun Ping), 울란다 블레어(Ulanda Blair)가 참여한다. 강연은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 물질의 언어
일시: 7.13.(금) 오후 2:00
강연자: 마크 토스카노
필름 복원가이자 실험영화에 전문성을 가진 큐레이터 마크 토스카노가 필름의 물질성이 가지는 중요성과 물질 기반의 예술에 대해 설명한다. 필름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은 예술가들이 물질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생각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스탠 브래키지(Stan Brakhage), 타시타 딘(Tacita Dean), 데이비드 리머(David Rimmer), 칙 스트랜드(Chick Strand), 모건 피셔(Morgan Fisher)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의 복원 과정에 참여하면서 나누었던 대화를 소개한다.
○ 미국 대안 영화 소사
일시: 7.13.(금) 오후 4:30
강연자: 토마스 비어드
뉴욕 브루클린(Brooklyn)에 위치한 아티스트 런 플레이스 ‘라이트 인더스트리(Light industry)’의 역사에 관한 강연. 영화 비평가 에드 할터와 함께 지난 10년간 라이트 인더스트리를 주도한 토마스 비어드가 발표한다. 지역의 선구적인 소규모 시네마 전통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사례를 통해 시네마의 환경, 사회구조, 미적 경험의 재구성 가능성을 살펴본다. 라이트 인더스트리는 상영, 퍼포먼스,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과 실험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한데 모으는 시도를 하고 있다.
○ 퍼포밍 더 스크리닝: 영사기사의 소멸에 대해
일시: 7.13.(금) 오후 7:00
강연자: 에릭 뷜로
영사기사의 예술에 관해 역사적, 이론적으로 개괄하는 강연. 버스터 키튼, 빌리 와일더, 라울 루이스 등 고전-모던 영화와 그레고리 마르코풀로스, 브루스 맥클루어, 피터 밀러 등 실험영화적 전통, 로사 바바, 타시타 딘, 필립 파레노 등 현대미술의 사례를 소개한다. 인간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디지털 영사가 보편화된 시점에 영사기사의 위상에 질문을 던진다. ‘사라지는 매개자인가?’ ‘통역자인가?’ ‘설치작품에는 영사기사가 필요한가?’
○ 마츠모토 토시오와 전후 일본의 무빙이미지
일시: 7.14.(토) 오후 3:30
강연자: 사카모토 히로부미
일본 전후 아방가르드 예술의 확장을 주도한 마츠모토 토시오의 이론을 살펴보는 강연. '니시진'(1961), '돌의 시'(1963), '찢어진 오른쪽 눈을 위하여'(1968)등의 작품 제작에 반영된 아방가르드 다큐멘터리 이론과 작품들의 성격을 논한다. 마츠모토는 교육 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활동했으며, 아방가르드와 다큐멘터리의 통합을 논의한 잡지 ‘기록 영상’을 발행했다.
○ 첨단과 전위의 상상적 봉합 : 유현목(1925~2009)과 최일수(1924~1995)의 시네포엠(1964-66)
일시: 7.15.(일) 오후 2:00
강연자: 오준호
유현목과 최일수가 1964년에 전위적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설립했던 단체 ‘시네포엠(Cinepoem)’의 역사적 지형을 검토한다. 한국에서 ‘전위’, ‘실험’, ‘대안’, ‘언더그라운드’, ‘독립’ 등의 용어는 새로운 영화적 실천을 지시하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용어와 정의,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이 뒤따랐다. 발표에서는 충분한 선행 연구와 역사적 이해 없이 한국영화사에서 전개된, 실험과 대안의 역사적 원경험으로 제시된 ‘시네포엠’을 통시적, 공시적으로 살펴본다.
○ 상영에서 전시로: 1988년 이후 중국 무빙이미지 기획
일시: 7.15.(일) 오후 4:30
강연자: 동 빙펑
중국의 무빙이미지 역사를 정리하고, 시대적 상황과 전망에 대해 분석하는 강연. 동 빙펑은 중국의 무빙이미지를 다양한 예술 양식과 제도의 협력이자 경쟁적인 체계 속에서 진행된 결과라 간주한다. 1980년대 후반 중국에서 비디오 아트가 출현한 배경과 그 수용을 살피며, 무빙 이미지의 보급이 예술 형식에 가져온 영향을 설명한다. 미술제도 안의 무빙이미지 큐레이터십과 독립영화에 이르는 전반적인 상황을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 리와인드/리마인드: 20 세기 초중반 싱가포르의 영화제작
일시: 7.17.(화) 오후 1:00
강연자: 도 훈 핑
싱가포르 영화의 ‘황금시대’라고 일컬어지는 1940-1970년대 고전영화를 살펴본다.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 국가로 전환된 시기에 만들어진 영화들을 선별해 토론하며 싱가포르 영화의 진화를 이야기하고, 싱가포르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소개한다.
○ 유럽 실험영화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
일시: 7.17.(화) 오후 3:30
강연자: 자비에 가르시아 바르동
유럽의 아방가르드 시네마 혹은 실험영화의 역사적 맥락과 주요 역사적 장소를 살펴본다. 영화제와 미술관을 비롯해 국제 비엔날레 등 오늘날까지 실험영화가 받아들여진 방식에 주목한다. 1964년과 1967년에 있었던 뉴 아메리칸 시네마 투어 프로그램, 60년대 후반 독일 쾰른에서의 XSCREEN,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GEFF와 최근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 무빙 이미지, 무빙 히스토리: M+ 무빙 이미지 컬렉션의 구축
일시: 7.18.(수) 오후 2:00
강연자: 울란다 블레어
홍콩의 시각문화 뮤지엄 M+의 급성장하는 무빙이미지 컬렉션에 대해 큐레이터 울란다 블레어가 이야기한다. M+의 무빙이미지 컬렉션은 국제 무빙 이미지 예술에 특화된 아시아 최초의 주요 공공 컬렉션이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일한 국제 컬렉션이다. M+를 아시아의 21세기 미술관이자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미술관으로 만드는 홍콩의 역사적 균형 감각에 대해서도 논할 예정이다.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http://artsonje.org
전화문의 02 733 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