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18 타이틀 매치: 이형구 vs. 오민》

24 July 2018 - 14 Oct 2018

이형구, 〈얼터링 피처스 위드 더블유에이치5(Altering Features with WH5)〉 2010. C-print, 121×121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얼터링 피처스 위드 더블유에이치5(Altering Features with WH5)〉 2010. C-print, 121x121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기간: 2018.7.24.-2018.10.14.

이형구와 오민이 참여하는 《2018 타이틀 매치: 이형구 vs. 오민》이 7월 24일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최효준, 이하 북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예술의 오랜 소재인 인간의 몸을 다루는 두 작가의 시선을 조명한다. 이형구와 오민은 인간의 몸과 감각, 인식의 문제를 다뤄왔으며, 대상을 분석하고 해체하며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해왔다.

전시실1에서는 보조 장치를 이용해 몸의 확장을 모색하거나, 매체를 이용해 지각과 감각의 확장을 꾀하며 신체의 적응력과 조화로움을 드러내는 이형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공간에 맞춰 제작한 신작 〈키암코이섹(Kiamkoysek)〉을 선보인다. 인체의 골격을 기암괴석에 빗대어, 인간과 우주의 유비 관계를 지목했다.

전시실2에서는 오민의 다채널 비디오와 사운드 작품 8점이 전시된다. 오민은 음악의 구조를 분석•해체하거나 공연자의 몸의 감각에 천착한 작업을 수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전한 통제의 순간을 위해 내재화되는 감각과 몸의 조응체계, 불안정한 상황에서의 반복과 차이,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 처한 몸의 언어에 초점을 맞췄다. 신작 3점은 특정한 테크닉을 익히기 위한 연습곡(에튀드, Étude)을 근간으로 했다. 공연자와 연주자들이 머릿 속 소리와 움직임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때까지 연습하는 고전적 방식을 소환했다.

한편 프로젝트 갤러리1에는 두 작가의 아카이브가 마련됐다. 이형구의 서적, 도구, 재료, 드로잉, 다이어그램과 오민의 영상 작품, 악보, 글, 책, 도록이 전시된다. 두 작가의 작업에서 인간의 몸과 감각, 인식, 메커니즘, 율동감 등의 개념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10월 14일까지.

이형구, 〈HK LAB-OR〉 1999-2007. 혼합재료,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에이치케이 랩-오알(HK LAB-OR)〉 1999-2007. 혼합재료,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A05〉, 2005. 연필, 잉크, 마커, 아크릴, 79×109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A05〉, 2005. 연필, 잉크, 마커, 아크릴, 79x109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A15〉, 2008. 연필, 아크릴. 79×109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A15〉, 2008. 연필, 아크릴. 79x109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펠리스 카투스 아니마투스 & 무스 아니마투스(Felis Catus Animatus & Mus Animatus)〉, 2006-2007. 레진, 알루미늄 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 스프링, 오일 페인트, 88×55×92cm&15×8×15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펠리스 카투스 아니마투스 & 무스 아니마투스(Felis Catus Animatus & Mus Animatus)〉, 2006-2007. 레진, 알루미늄 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 스프링, 오일 페인트, 88x55x92cm&15x8x15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메저(MEASURE)〉, 2014. 싱글채널비디오 스크리닝, 컬러, 사운드, 5분 8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형구, 〈인스트루먼트 02(Instrument 02)〉, 2014. 알루미늄 튜브, 알루미늄, 목재, 가죽, 버클, 리베트, 실, 와이어, 토클립, 볼트, 너트, 나사, 베어링, 와셔, 구리못, 스틸 호스 슈즈, 대갈, 말 꼬리, 153×86×4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