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합정지구
기간: 2018.8.24.- 2018.10.13.
김실비의 개인전 《회한의 소굴》이 8월 24일부터 서교동의 예술공간 합정지구에서 전시 중이다. 작가는 2005년 이래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영상 설치 중심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합성과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하며, 역사적 기록과 도상을 병치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영상, 벽화, 사운드,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신작들로 구성됐다. 영상 작품 〈실재계 길목의 제단〉은 촛불, 손, 달, 물이 담긴 그릇 등 정성과 절실함을 상징하는 도상과 이성, 모더니티를 상징하는 줄자 도상을 대비시킨다. 〈공염불〉과 〈빈 무덤〉은 공통의 각본을 각각 활자와 보이스오버로 활용한 작품이다. 발견된 영상(Found Footage), 이를 흉내낸 영상, 3D 합성 이미지가 뒤섞여 생사의 조건을 되묻는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교차하는 바위 아래의 제단과 가상의 로고를 인쇄한 〈비좁은 마음의 추억〉, 3D 프린트 조각으로 재현된 〈고인돌 1, 2, 3〉을 통해 '소굴'의 구조를 구현했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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