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
기간 2018.7.19.- 2018.10.7.
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에서는 아시아 작가 그룹전 《시차적응법》이 7월 19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는 사회 구조나 특정 대상, 목표와 이상 등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간극과 시차에 주목했다. 작가들은 이에 대항해 시각 언어로 스스로의 좌표를 설계하는 이들이라는 것. 좀펫 쿠스위다난토(Jompet Kuswidananto, 인도네시아), 주 시앙민(Zhu Xiangmin, 중국), 백경호(한국), 심래정(한국)이 참여해, 회화, 설치 및 영상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7일까지.

좀펫 쿠스위다난토는 오랜 식민의 고통을 경험한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문화와 사회 역사적 구조에 주목한다. 피식민 국가의 애환과 생존, 적응에 대한 고민을 설치 및 영상을 통해 풀었다. 신체가 없는 형상들의 기계적 박수, 연주자 없이 움직이는 드럼, 식민 지배의 상징인 샹들리에를 배치해 식민 문화가 형성한 개인의 정체성과 좌절, 투쟁을 표현했다.

주 시앙민은 급변하는 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의 심리적 불안감을 포착한다. 회화를 총체적인 감각의 장으로서 인식하며, 그 의미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백경호는 이미지와 색채를 거침없이 배치하고 두서 없이 표출하는 회화를 통해 조형성과 유희의 한계를 탐구한다. 2011년부터 지속해온 〈Smile Figure〉 시리즈는 인간을 형상화한 동그라미와 직사각형 캔버스 틀 사이의 조합과 분절을 다룬다. 천사 혹은 인간으로 연상되는 구상의 명확함과 추상성의 대비를 통해 규율과 자유의 긴장을 만든다.

심래정은 외로움과 불안, 강박과 집착 등 인간의 내면과 원초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한다. 검은색과 흰색의 무겁고 음습한 드로잉과 강박적으로 그린 드로잉을 중첩시켰다. 개인적 불안에서 시작해, 소통에 대한 시도와 갈망을 드러낸다.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www.arariogallery.com
전화문의 02 338 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