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경기도미술관,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17 July 2019 - 13 O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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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선, 〈가오슝 포트레이트〉, 2019. 125sst ksp, 125sst, 디지털-C프린트, 125x100cm.

1903년 하와이로 첫 해외 이주를 한 이래 ‘이민 송출국’이었던 한국은 오늘날 외국인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민 수용국’이 되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바라본 주제어 '이주(Moving & Migration)'는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이주노동, 결혼이주, 그리고 난민 수용을 둘러싼 전국민적 논의 등 한국의 시대적 현실과 이주에 엮인 다양한 현상에 기반을 둔다. 한국과 대만 19팀의 작가들은 스스로가 이주민이자 관찰자로서 이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재생산하는 감상적 진단, 피상적인 조명을 경계하고, 오늘날 다양한 이주의 상황들에 대한 다층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전쟁과 분단, 재개발로 인한 타율적 이주에서부터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능동적인 행위로서의 이주를 상상하며, 이주의 단면과 개별 존재의 특이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라는 제목 그대로, 불안의 이미지로 각인된 ‘그들’의 이주를 ‘우리’, 스스로의 상황으로 전환하며 결국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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