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17 Dec 2019 - 31 M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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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주로 거울 등을 이용한 시각적 착시를 적용해 엘리베이터, 계단, 수영장 등 친숙한 공간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다.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리적 체험을 가능케 하는 그의 작품은 베니스 비엔날레(2001, 2005년), 휘트니 비엔날레(2000년) 등의 미술행사를 비롯해 PS1 MoMA(뉴욕), 바비칸 센터(런던), 모리미술관(도쿄), MALBA(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소개된 바 있다.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는 지금까지 작가가 주로 다루었던 ‘인식’이라는 주제에서 더 나아가 ‘주체’와 ‘타자’의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허구와 실재의 공간이 공존하는 그의 설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눈으로 보이는 것이 실재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며, ‘인식의 문제’와 ‘헤테로토피아’ 등 철학적 주제까지 아우른다. 작가의 이전 전시가 ‘환영과 실재’, ‘허구와 진실’ 등의 개념을 주로 드러냈다면, 이번 전시는 ‘나’(혹은 ‘주체’) 와 ‘타자’ 사이의 모호하고도 비고정적인 경계에 주목한다. 전시는 2020년 3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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