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혜 개인전 《Mellow Melody》는 노란 기운으로 가득하다. 작가는 실재에서 분절된 장면을 떠올려 난색의 막을 씌운다. 작가는 그동안 가상과 실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사고의 내부와 외부 사이에 경계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의문을 회화라는 물리적 형식을 통해 고민했다. 그는 노란 빛을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매개하는 장치로써 사용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 작가의 프리즘을 통해 그만의 스펙트럼으로 가공된다. 그는 노란색을 과거의 기억과 감각의 모순을 담아내는 창으로 활용했다. 작가는 일상과 자연에서 찾은 이 색깔을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때로 ‘지나간 것’, ‘소멸하기 직전’의 이미지로 읽었다. 또한 날씨의 색에서 오는 보편적인 흥과 사적인 감정을 겹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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