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제갤러리,《안규철 개인전 : The Other Side of Things》

13 May 2021 - 04 July 2021

국제갤러리는 5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부산점에서 작가 안규철의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을 개최한다.
안규철은 강렬한 자극과 생경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미술의 주된 일이 된 오늘날에도 삶과 세계를 성찰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일상과 사물 그리고 언어를 섬세하게 관찰하는 복합적인 형태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 고유의 개념적 사고와 현실의 우회적 재현에 바탕을 둔 그의 독자적이고도 다양한 작업은 우리가 잊고 있던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사유하고 더 나아가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대면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이자 오랜 교직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작가로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 그간 작가의 원작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부산 관객들에게 일시적 설치작품 위주로 구성된 프로젝트 전시보다는 작가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주요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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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이라는 전시 제목에는 “진실은 사물의 표면보다 보이지 않는 이면에 숨어있다”는 작가의 핵심 사유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오브제, 회화, 드로잉 작품 40여 점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는 사소한 것들의 의미, 더 나아가 제목에서 말한 바 ‘사물의 뒷모습에 숨은 의미’를 지속적으로 질문해온 지난 30여 년의 작가적 여정을 보여준다.


작가 소개
1955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안규철은 197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다. 1980년부터 1987년까지 『계간미술』 기자로 활동하면서 1985년 ‘현실과 발언’에 참여했다. 1987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 후 1988년 독일로 이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해 1995년 동 대학 학부 및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2015),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하이트컬렉션, 2014), 《49개의 방》(삼성미술관 로댕갤러리, 2004)이 있으며, 2017년에는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당신만을 위한 말》을 열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 《달의 변주곡》(2014), 제9회 광주비엔날레 《라운드 테이블》(2012),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미술-여백의 발견》(2007), 독일 프랑크푸르트 쿤스트페어라인 (Kunstverein)에서 개최한 《Parallel Life》(2005)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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