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아트노이드178, 김형주 개인전《초대받지 않은 손님》

06 Oct 2021 - 26 Oc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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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유예 Hesitancy, 2021, 장지에 아크릴, 130.0x162.0cm. 이미지 아트노이드178 제공.

“도시 속 유예된 공간의 무성한 잡초를 보며, 여전히 자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은 멀리 있는 것도, 또 상상 속에 만들어진 것도 아닌, 아주 가까이 내 주변에서 매 순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자본(욕망)으로 결정되는 모든 순간들을 막을 수 없지만, 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태도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 (김형주 작가노트 에서)


아트노이드178에서 김형주 작가 개인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2019년 진행되었던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름 없는 공간의 무게-가벼운 풍경》에서 작가는 이름 없는 소박한 산에 주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실 마당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잡초와 잔디에 주목한다.


전시를 기획한 임지연 디렉터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이름 없는 산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존재 그 자체를 맞이하는 적극적인 환대의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과 잡초, 두 자연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작가의 미학적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