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지구는 12월 30일까지 이형주의 개인전 《국화꽃 자매들》을 개최합니다. 국화꽃 자매들은 80년대 말 90년대 초 청년미술 소그룹 <뮤지엄>의 일환으로 활등을 시작하여 설치예술, 영화, 공연미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작가 이형주의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다큐멘터리와 사진 작품을 출품합니다. 《국화꽃 자매들》은 4명의 시니어 배우들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마경감 시리즈 1, 2, 3>의 리딩, 리허설, 촬영 현장 등 제작현장을 담은 영상과 각 배우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폭 넓은 연령대로 구성된 배우들의 유쾌한 자매애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이형주
설치미술가이자 영화미술감독, 무대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청년미술가의 대항문화 그룹인 ‘뮤지엄’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선데이 서울> <메이드 인 코리아>, <팥쥐들의 행진:여성미술제 1999 >, <상처:광주비엔날레 2000>등에 참여했으며 1990년대 중반 영화와 공연으로 반경을 넓혀 영화 <형사> <다세포 소녀> 등의 아트 디렉터, 단편영화 <원룸> <아가씨> 등의 연출, <음악프로젝트 비빙> <영화음악·음악영화> 등의 협업 작가로 활동했다. 이형주에게 있어 ‘협업’은 미술관이나 갤러리라는 공간을 넘어, 미술을 현장 속에서 살아 숨쉬게 하는 구체적인 수행의 결과이다. 최근에는 <망상지구>(2016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총연출과 작가로서의 참여, (2016 서울시립미술관)등에 참여하여 그 활동을 다시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