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제이 갤러리에서 강홍구 작가의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을 2022년 6월 16일부터 7월 24일까지 개최합니다.
강홍구 작가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 사회의 현실적인 풍경을 포착하고 합성한 디지털 사진을 선보였고, 2000년대부터는 재개발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 등 우리가 자본주의 아래 변모해가는 도시(서울, 경기, 청주, 부산 등)의 초상을 디지털 사진과 회화 매체로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과 바다 풍경을 17년간 기록한 방대한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인 신안군은 내부자로써 익숙한 곳이였지만, 상경 이후 몇십 년 만에 다시 찾은 신안은 외부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마주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의 기억에서 비롯한 익숙함과 현재 마주한 현실 속 낯섦이 공존하는 ‘틈새'에 대해 오랜 시간 질문하고 기록한 작업들이 29점의 사진과 사진 기반의 회화, 콜라주 등으로 소개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의 부제와 같이 ‘뻘’, ‘모래’, ‘바람’이 중심이 되는 풍경을 통해 신안을 소개하는 작업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홍구(b.1956)는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원앤제이 갤러리(2022), 우민아트센터(2016), 국립현대미술관(2015), 고은사진미술관(2013) 등 다수의 개인전 및 이인전을 가졌다. 그 외 참여한 대표적인 단체전으로 원앤제이 갤러리(서울, 202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울, 2019, 201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천, 2018), 대구미술관(대구, 2018), 서울시립미술관(서울, 2016, 2014) 등이 있다. 현재 강홍구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삼성 리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고은사진미술관장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