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신성희(1948-2009)의 개인전 《회화공간》이 7월 5일부터 7월 30일까지 개최됩니다. 《회화공간》전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완성된 신성희의 종이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회화를 넘어선 회화’ 영역을 개척한 그의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조명합니다. 또한 신성희 작품세계의 유기적인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드로잉 작품의 방법론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꼴라주>, <연속성의 마무리>, <누아주(nouage, 엮음)> 회화 연작도 함께 소개됩니다.
《회화공간》전은 10년 주기로 작품세계에 큰 변화를 모색한 신성희의 유쾌하면서 진지한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종이 드로잉 작품에 주목합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완성된 종이 드로잉은 훗날 캔버스라는 지지체로 확정되어 작가의 대표 연작인 <연속성의 마무리>와 <누아주>가 탄생하는 기반이 됩니다. <연속성의 마무리>와 <누아주>가 다채로운 색채와 입체적 형상을 통해 맥시멀리즘을 지향했다면, 그의 드로잉에서는 미니멀하면서도 작은 디테일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