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기간 : 2018.5.3.-2018.8.26.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 이하 로자노헤머)의 한국 최초 개인전 《디시전 포레스트(Decision Forest)》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morepacific Museum of Art, 관장 전승창)에서 전시 중이다. 로자노헤머는 멕시코 태생의 캐나다 출신 작가로, 기술 기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초기작 〈서페이스 텐션(Surface Tension)〉과 신작 5점을 포함하여 26년 작업 세계가 펼쳐진다. 대규모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로, 관람객의 참여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 생체 측정 설치 작품, 상호 반응 우물, VR 등 작품의 인터페이스로 관객의 맥박과 지문, 움직임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로이터, KBS, AP 등의 언론매체에서 생방송되는 텍스트를 벽면에 투사했다. 관람객들이 프로젝터의 빛을 차단하면서 그림자를 만들면 컴퓨터 감시 시스템이 뒤쫓으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미지를 나타낸다. 그림자와 연기에 의해 텍스트가 공중으로 날아간다.

소형 모래 박스가 해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은 크기로 투사한다. 관객이 투사된 이미지에 손을 대면 카메라가 영사기로 이를 생중계한다. 관람객들은 작은 모래 박스의 이미지와 실제 사람의 크기, 특수효과로 구현된 거대한 손의 크기를 경험하게 된다.

관객 10,000명의 지문 데이터를 계단식 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전자 현미경과 심장 박동 측정기가 내장된 센서에 손가락을 넣으면 지문이 화면에 나타나고, 심장박동에 맞추어 진동한다. 다른 관객이 작품에 참여하면 이전의 기록은 옆으로 옮겨지면서 가장 오래된 지문이 화면에서 사라진다. 지문을 활용한 죽음의 상징, 즉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고 할 수 있다.

240개의 투명 백열전구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작품의 인터페이스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관객의 심장 박동을 측정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구를 맥박의 속도에 따라 깜빡이게 한다. 데이터가 전시장에 방출되는 순간 모든 전구들이 꺼지고, 기록된 시퀀스가 한 칸씩 이동하며 빛을 낸다.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http://apma.amorepacific.com
전화문의 02 6040 2345